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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 포슬러 "올 美·세계경제 비관적"

고유가·금리인상 따른 소비둔화…성장률 2.6%·3.7%까지 하락전망




월가(街)의 대표적인 경제 낙관론자인 (사진) 컨퍼런스보드 부사장이 올해 미국과 세계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민간 경제조사기구인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기도 한 포슬러 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은 고유가와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둔화”라며 “컨퍼런스보드는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3%로 추정하고 있지만 올해는 3.7%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포슬러 부사장은 또 “미국 경제도 그 동안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와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왔지만 올해부터는 고유가 지속, 시중금리 상승, 주택시장 둔화 등으로 소비가 약화되면서 성장률이 지난해 3.4%에서 올해 2.6%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가 일부에서는 미국 경제가 2007년부터 둔화될 것이란 견해도 있지만 올해부터 암울한 경기전망은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4.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중금리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현재 고평가된 주식시장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슬러 부사장은 아시아 경제와 관련, “고유가 여파로 세계 상품을 수입하는 중국의 구매력이 약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경제는 성장률이 지난해 9.0%대에서 올해 7.0%대로 떨어져 성장 둔화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석유 수입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2002년부터 지난해 3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에서 석유수입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1% 가량 늘어났다”며 “앞으로 3년 동안 GDP는 0.7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성장률도 지난해 5.6%에서 올해 3.5%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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