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랄도 무노스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상황을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일간 라 테르세라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좌파 성향인 미첼 바첼레트 정부는 최소 50∼100가구의 시리아 난민을 칠레에 정착시키자는 시리아계 전 장관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미 국가 중에는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콜롬비아가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였다. 유럽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몰려드는 난민과 이민자들에 대처하는 데 분투하고 있으며,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꼬마의 사진으로 부유한 나라들이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유럽의 모든 교구가 최소한 난민 한 가족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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