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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다. 경기침체 여파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한파를 비껴가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일자리를 지켜도 마음은 편치 않다. 상당수 기업들이 임금을 깎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넉넉한 명절을 기대키는 어려운 상황이다. 저마다 사정이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선물이 필요하다.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에서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백화점을 찾지 않아도 선물을 마련할 수 있다. 은행 지점에서도 기프트 카드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이런 키프트카드나 상품권은 받는 사람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고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밖에 기업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하이패스 카드’ 충전서비스를 미리 신청해 귀성 및 귀경 길에 교통정체를 피하게 하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기프트카드ㆍ백화점 상품권 손쉽게 구매=대부분의 은행들은 지점에서 기프트 카드와 백화점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기프트 카드는 정해진 금액 내에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이라면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며 물건을 살 때마다 금액이 차감된다. 단, 일부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및 면세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의 ‘황돌이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황돌이 기프트 카드’는 소의 해인 기축년(己丑年)을 맞아 카드에 소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10ㆍ20ㆍ30ㆍ50만원 권이 있으며, 신한은행 전 영업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황돌이 기프트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6일까지 카드 구입고객 가운데 총 36명을 추첨해 1등 1명에게 100만원, 2등 5명에게 20만원, 3등 30명에게 각각 5만원 상당의 ‘황돌이 기프트 카드’를 나눠 줄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우리 Gift카드’를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우리 Gift카드’는 5ㆍ10ㆍ20ㆍ30ㆍ50만원권 등으로 발행되며 카드 잔액이 발행금액의 20% 이하인 경우에는 현금으로 돌려준다. 국민은행도 5ㆍ10ㆍ30ㆍ50만원권의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온라인 전용인 ‘e-기프트 카드’도 팔고 있다. ‘e-기프트 카드’는 1만원에서 50만원까지 만원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전자상거래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기업은행도 기프트 카드를 취급하고 있으며 전국 BC카드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은행에서도 백화점 상품권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5ㆍ10만원권 상품권을 취급 중이고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은 1ㆍ5ㆍ10만원권을 살 수 있다. 우리은행은 롯데와 신세계 상품권만 취급하며 각각 5ㆍ10만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롯데와 신세계, 현대ㆍ애경백화점 상품권 5ㆍ10만원권을 판매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프트 카드는 누구에게나 양도가 가능하고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매장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므로 편리하다”며 “설날과 같은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하이패스 카드로 귀경길을 빠르게=현재 기업은행에서는 ‘하이패스 카드’ 충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이패스 카드’는 전국 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된 전용차로에서 통행요금을 자동 결제하는 충전식 카드다. 복잡한 설귀경길을 다소 나마 빠르게 가기 위해서는 ‘하이패스 카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존의 ‘하이패스 카드’ 이용 고객이라면 귀경길을 떠나기에 앞서 카드 충전을 할 필요도 있다. 기업은행은 전국 550여개 영업점과 자동화기기에서 1회에 최고 48만원까지 3% 금액을 추가해 충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최근 자동으로 하이패스 카드가 충전되는 자동충전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동충전서비스란 하이패스카드 잔액이 일정금액 이하일 때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이를 감지해 지정 금액을 바로 충전해 주고 다음날 기업은행의 이용자 명의 계좌에서 결제가 되는 서비스다. 자동충전 기준 금액은 1만원 이하 또는 2만원 이하 중 선택할 수 있고 충전금액도 3ㆍ5ㆍ7ㆍ10만원에서 고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은행 계좌가 필요하며 기업은행 창구에서 자동충전이 가능한 하이패스카드를 새로 발급받거나 교체받으면 된다. 자동충전 카드로의 교체나 신규발급은 오는 3월24일까지 무료다. 자동차를 이용해 고향을 다녀올 생각이라면 기업은행 지점을 방문해 ‘하이패스 카드’ 구매를 고려해볼 필요도 있다. ◇무료 대여금고 이용도 가능=대구은행은 설연휴 직전인 24일(토요일) 본점과 칠곡지점 등 6개 지점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4시30분까지 정상영업을 한다. 또 21일부터 2월3일까지 대여금고를 무료로 개방한다. 본점 영업부를 포함한 전국 31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여금고를 이용하기 원하는 고객은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해당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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