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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용등급 'AA'로 하향 조정

S&P 한단계 내려


스페인이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당한 2번째 유로존 국가가 됐다. S&P는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의 정책들이 반세기만의 최악으로 예상되는 불황에 대처하는데 미흡하며 경기부양에 따라 재정도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가 유로존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그리스에 이어 2번째다. 스페인 정부는 그러나 30년간의 재정적자를 벗어나 지난 2008년까지 3년간 재정흑자가 보여 왔다면서 이날 신용등급 하향은 부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스와 스페인이 1주일도 안돼 국가신용등급을 연속으로 강등당한 것은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일시적으로 하락 충격을 초래했다. 유로화는 이날 런던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해 전주말 1유로당 1.3288달러에서 1.3067달러로 떨어졌다. 파운드화도 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16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도 등급이 하향될지 모른다는 우려감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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