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상공회의소의 '한ㆍ중 수교 20주년 인천지역 대중국 무역량 변화'조사결과에 따르면 한ㆍ중 수교 당시인 1992년 5억달러였던 지역 내 기업체의 대 중국 무역액은 지난해 말 총 94억달러로 급증했다.
수교 당시 인천지역 전체 무역액의 5.4%를 차지하던 대중국 무역액이 최근에는 평균 15%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한국과 중국 무역의 상당량이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과 중국 무역 규모 중 인천항을 통한 무역액은 1992년 14억달러에서 2011년 548억달러로 급증했다. 인천항 전체 무역액의 53.4%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인천항을 통한 한국의 대중국 수출품목은 한ㆍ중 수교 초기 10년간은 선재 봉강, 철근, 건설광산기계, 석유제품, 가죽 등 기초 재료와 단순 기계제품의 비중이 높았다.
2000년대부턴 첨단산업 중심으로 변해 지난해는 평판디스플레이와 센서가 전체 무역 품목의 42%를 차지했다.
또 지난 2001년 개항 당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대중국 무역액은 총 28억달러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225억달러에 달했다.
인천공항의 전체 교역액 중 중국 비중이 2001년에 4.8% 정도에 그쳤으나 2011년에는 전체 23.3%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중국 항공 화물도 2001년(18만3,000톤)보다 3.8배 늘어난 68만7,000톤으로, 인천공항 전체 화물의 22.5%이다.
여객기ㆍ화물기의 대중국 운항 편수와 여객수는 2001년보다 3.9배와 3.1배씩 늘었다.
윤희택 인천상의의 경제정책팀장은 "최근 5년 간 대중국 교역의 48.8%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대중국 교두보로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인천 신항 개발계획 및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 건설에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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