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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회계사 3명 충원
입력2008-02-18 17:00:41
수정
2008.02.18 17:00:41
김광수 기자
이기태 부회장등 4명 소환도
삼성 특검팀이 18일 회계사 3명을 충원하며 삼성 계열사가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검찰 수사 당시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5개 계열사의 회계법인 감사보고서 1,266권(160박스)을 확보했으며 이를 분석하기 위해 수사팀에 회계사를 충원했다.
삼성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계열사들이 분식회계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삼성중공업 2조원, 삼성물산 2조원, 삼성항공 1조6,000억원, 삼성엔지니어링 1조원, 제일모직 6,000억원 등의 분식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조성ㆍ관리’ 의혹에 치중해왔던 특검의 비자금 수사는 ‘분식회계를 통한 비자금 조성ㆍ관리’ 의혹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특검팀은 이날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 등 삼성 핵심 계열사의 고위 임원 4명도 한꺼번에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비자금 의혹에 관여했는지를 묻는 한편 이학수 부회장 등 전략기획실 수뇌부의 소환 시기를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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