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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업銀 세계최대 IPO 추진
입력2010-04-08 18:39:54
수정
2010.04.08 18:39:54
중국의 국영 농업은행이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8일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농업은행은 홍콩과 상하이 증시 상장을 목표로 국내외 21개 투자은행에 IPO 제안서를 이번 주 안으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농업은행은 중국 공상은행이 지난 2006년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서 세운 자본조달 세계 최고 기록인 219억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금융계 안팎에서는 농업은행이 올여름께 IPO로 2,000억위안(290억달러 상당) 가량의 자본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자산규모 3위 은행인 농업은행은 전국에 2만4,000개의 지점을 보유해 최대 지점망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농업은행의 홍콩 증시 상장을 주관할 투자은행으로는 골드만삭스와 UBS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상하이에서는 중국의 시틱증권과 CICC가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FT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CEO 브라이언 모이니헌을 포함해 모건스탠리의 존 맥 등 거물급 투자은행가들이 최근 베이징을 방문해 농업은행 최고경영진을 만나 IPO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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