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북동부지역인 노스웨스트주, 림포포주, 음푸말랑가주, 가우텡주, 콰줄루나탈주 등에서 지난 3주간 계속된 폭우로 최소 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익사로 인한 사망자가 25명, 번개로 인해 숨진 이도 6명이나 됐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물에 잠긴 자신의 차량 지붕에서 구조되기도 하고 일부는 자신의 집에 고립되기도 했다”며 “정부는 구조와 수색에 최상의 경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장기간 계속된 폭우로 발전소에 공급되는 석탄이 비에 젖으면서 전력생산이 차질을 빚었고, 이에 따라 남아공 정부는 지난 6일 전력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요하네스버그와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계획 정전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학교나 식당, 사무실 등에서 정전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교통 신호등도 정전돼 차량들의 위험천만한 운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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