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100개 사찰에서 여름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작년보다 14곳이 늘어나 전국의 이름난 사찰 대부분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템플스테이의 주제도 다양해졌다. ‘차(茶)’를 주제로 하는 템플스테이의 경우 김제 금산사의 ‘전통차 만들기’, 해남 대흥사의 ‘제다 실습’, 장성 백양사의 ‘발효차 만들기’, 고창 선운사의 ‘햇차 만들기’, 구례 화엄사의 ‘야생차 만들기’등 남쪽 지방의 사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한 사찰들도 있다. 해남 미황사와 서산 부석사에서 ‘한문학당’, 골굴사의 ‘화랑수련회’, 기림사의 ‘여름불교학교’, 심향사의 ‘푸른 연꽃 하늘 날다’, 표충사의 ‘어린이 사명당’ 등 32개 사찰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스님들의 여름안거에 맞춘 수행 프로그램을 준비한 곳도 있다. 조계종 각 교구본사인 송광사ㆍ수덕사ㆍ고운사ㆍ동화사ㆍ통도사ㆍ은해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여름 선(禪)수련회로 자연 속에서 무더위를 잊고 심신을 맑게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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