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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석유노동자 총파업 유보

정부측 석유제품 인하 결정에 노조측 유보

내수용 석유제품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나이지리아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나이지리아 정부가 15일 전격적으로 석유제품 가격을 내렸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해 국제 원유시장에 불안을 야기했던 나이지리아 노동조합협의회(NLC)는 총파업을 유보키로 했다. 석유제품 가격인하 문제를 검토해 온 나이지리아 정부 특별위원회의 이브라힘만투 위원장은 정부측이 등유, 휘발유, 디젤유 등 각종 석유제품 가격을 10% 가량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 같은 정부 방침이 알려진 뒤 곧바로 긴급 대표자 회의를 소집해 전국적인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노조간부들이 전했다. 석유노동자가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는 NLC는 지난 9월 정부가 연료세 도입을 통해 석유제품 가격을 평균 23% 올리자 석유제품 가격인하를 주장하면서 사무노조협의회 및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1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위협했었다. 나이지리아는 하루 25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 세계 7위의 석유수출국이다. (아부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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