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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3.3㎡당 950만원

1년6개월만에 1,000만원대 밑으로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전국 신규분양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년6개월 만에 3.3㎡당 1,00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2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전국 신규분양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9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의 3.3㎡당 1,078만원보다 11.9% 떨어진 것으로 2002년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규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ㆍ4분기 3.3㎡당 1,209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4분기 연속 하락하며 결국 1,000만원대 마저 무너졌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분양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부산과 서울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부산은 올 1ㆍ4분기 평균 분양가가 738만원으로 전년 평균인 1,132만원 대비 34.8%나 급락했다. 서울은 25.8%(1,798만원→1,335만원), 전북은 20.5%(592만원→470만원)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3월에 분양한 용산구 ‘효창파크 푸르지오’의 분양가가 3.3㎡당 1,86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분양한 용산구 ‘신계 e-편한세상(3.3㎡당 2,435만원)’보다 400만원가량 낮았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분양팀장은 “분양시장이 썰렁한 것은 실물경기 침체 속에 분양가가 아직 높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분양가를 낮추고는 있지만 분양시장이 살아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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