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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 사퇴

지난 6월 제7대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구속 수감됐던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이 의장 및 의원직을 사퇴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10일 제35회 정례회를 앞두고 시의회에 의장직 및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 장기 파행 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7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후 시민ㆍ사회 단체 및 정치권 안팎의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결백을 주장하며 버텨왔지만 이날 내년도 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등을 위한 정례회가 시작됨에 따라 더 이상 버틸 경우 의회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부담 때문에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사퇴의 변에서 “시의회의 위상을 떨어뜨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사회의 어두운 구석구석에 작은 도움을 보태며 사업과 봉사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김진수 부의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김 의장의 사퇴 안건을 구두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의장직을 자동 상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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