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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대참사] 잠수사 103명대기시켜 3·4·5층 동시 수색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7일째인 2일 승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3·4·5층에 대한 전반적인 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잠수사 103명을 대기시켜 3층 식당과 주방, 4층 선수 중앙 격실 및 5층 로비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명석 대책본부 공동대변인은 승객이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우선 수색한다는 방침에 따라 그동안 집중 수색하진 않았으나 중간 중간 수색해왔던 3층을 전날부터 집중 수색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달 21일 3층 로비 수색을 거쳐 3층 식당의 진입로를 처음으로 발견했지만 장애물 때문에 23일 새벽에서야 문 진입에 성공했다. 진입 이후에도 내부에 떠다니는 장애물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애초 이번 주말까지 승객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문이 바로 열리는 곳을 중심으로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2차로 장비로 문 개방을 시도할 방침이었으나 가족의 요청에 따라 사실상 1,2차 수색계획을 병합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명석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밤 변경된 수색 계획을 신속하게 파악하지 못해 1일 브리핑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제가 실수가 있었다”며 전날 브리핑에서 혼선을 빚은 점에 대해 해명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3층 로비와 4층 선수 중앙 격실에서 4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4k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 수는 226명이다.

합동구조팀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25차례에 걸쳐 4층 선수 좌측과 4층 중앙부 좌측, 5층 로비를 중심으로 수색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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