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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분양실적 계획물량 20% 그쳐

건설사 보금자리주택 여파 공급 대거 미뤄

보금자리주택 공급 여파로 3월 분양실적이 당초 계획의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사들이 분양시점을 대거 연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공급된 전국의 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3,747가구로 당초 건설사들이 분양계획을 밝힌 물량(1만7,334가구)의 21.6% 수준이다. 계획 대비 실제 공급된 물량 비율을 보면 2008년 35.3%, 2009년 37.5%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당초 3월 분양예정 물량이던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금호어울림(54가구)과 김포한강신도시 일신휴먼빌(803가구), 수원 율전동의 동문굿모닝힐(699가구),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성우오스타(331가구) 등은 오는 4월로 분양이 연기됐다. 또 아직 분양하지 않은 3월 분양예정 물량도 대부분 4월이나 그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보금자리주택으로 분양가가 높은 민영주택에 대한 구매욕구가 떨어진데다 주택시장 자체도 침체돼 건설업체들이 섣불리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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