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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희축제 밧줄 끊어져 26명 부상

2014 울산마두희축제에서 줄다리기 도중 밧줄이 끊어지며 수십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울산중부경찰서는 줄다리기 줄의 부실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현장 안전관리·감독 부실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울산마두희축제 추진위원회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26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들은 목, 허리, 어깨 골절 및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으로 24명은 병원치료 후 곧바로 귀가했고 박모(69·여)씨 등 2명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목격자와 축제추진위 관계자를 불러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했으며 줄다리기 참가 인원 과다 문제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첫 번째 줄다리기 후 사고가 발생한 두 번째 줄다리기에서 행사 사회자가 시민들의 추가 참여를 독려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적정 인원을 넘어선 게 사고의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당초 140개의 가지줄에 1120명이 참여하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줄다리기의 규정이나 규격이 법으로 명시된 것이 없기 때문에 입건 여부를 결정하기 힘들다. 과학적인 근거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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