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ㆍ28 전월세대책으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에 비해 2.8포인트 하락한 61.2로 최근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CB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달 90선을 회복했던 대형업체 지수는 7.2포인트 떨어진 85.7을 기록했다. 중소업체 지수는 2.8포인트 하락한 45.3을 기록해 체감경기가 가장 심각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1.9포인트 상승했지만 지수 자체는 50으로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10월 전망치는 69.7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위원은 "8ㆍ28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주택거래가 소폭 회복되는 등 일부 지표에서 주택경기 회복 조짐이 조금 나타나고 있지만 업체의 체감경기까지 개선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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