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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올 12만가구 입주

용인 동백등 택지지구 상반기 대거 집들이<br>도곡 렉슬등 강남권 재건축서도 새집 봇물<br>"기반시설등 고루 갖춘 대단지 골라야 유리"



올해 내집마련이나 전셋집 이사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챙겨봐야 하는 것이 바로 새로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통상 대규모 택지지구나 대단지의 새 아파트는 입주시기에 맞춰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지는데 올해는 늘어난 세금 부담으로 값싼 급매물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보를 꼼꼼히 수집하고 발품을 열심히 판다면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갖춘 새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서울 3만9,000여가구, 수도권은 8만여가구 등 전국 27만여가구에 달한다. ◇수도권 택지지구 대거 입주=올 상반기 중 입주를 시작하는 유망 택지지구로는 용인 동백지구와 죽전지구, 파주 교하지구, 고양 풍동지구 등이 있다. 내년에만 1만3,000여가구가 입주하는 용인 동백지구는 ‘모아미래도’와 ‘한라비발디’를 비롯해 대부분 입주물량이 2~4월에 집중돼 있다. 일부 명의변경이 가능한 30평형대 분양권에 웃돈이 8,000만~9,000만원씩 붙어 약 3억원을 부르고, 전세는 7,000만~8,000만원으로 다소 약세다. 동백동 어정역공인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관망세가 강하지만 매수ㆍ전세 수요자들의 발길이 심심찮게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 입주를 전후해 판교 청약 탈락자 중 상당수가 동백으로 넘어오면 입주물량이 많아도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1,400여가구가 입주하는 용인 죽전지구 역시 ‘죽전자이Ⅱ(1월)’ 36평형에 5,000만~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3억6,000만~4억2,000만원을 부른다. 전세는 1억3,000만~1억7,000만원선이다. 이 지역 호박공인의 한 관계자는 “동백 입주물량 때문에 2월부터는 특히 전세 쪽이 약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집주인 대부분은 3월 판교 이후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일부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거래도 이뤄진다”고 전했다. 파주 교하지구에는 ‘신동아 파밀리에(1월)’를 비롯해 ‘월드 메르디앙(4월)’ 등 2,600여가구가 예정돼 있다. 중앙공원 등이 조망되는 일부 로열층의 경우 월드 메르디앙 35평형이 최고 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2억6,000만~2억7,000만원, 신동아 파밀리에 49평형이 최고 5,000만원 오른 4억원선에 나와 있다. 이밖에 올 하반기부터 ‘풍동 아이파크(6월)’ ‘풍동 두산위브(10월)’ 등 5,000여가구가 차례로 입주할 고양 풍동지구도 주목 대상이다. ◇서울은 ‘도곡렉슬’ 등 주목=올해는 서울 강남에도 비교적 풍부한 규모의 새 아파트가 쏟아져나온다. 무려 3,000가구가 입주하는 강남구 ‘도곡렉슬(2월)’을 비롯해 ‘역삼푸르지오(1월)’ ‘래미안 역삼2차’ ‘개나리 푸르지오(이상 8월)’ ‘역삼 아이파크(9월)’ 등 도곡ㆍ대치동 일대 재건축 단지, 삼성동 ‘삼성래미안 1차(1월)’와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5월)’ 등에서 입주가 줄을 잇는다. 도곡렉슬의 경우 입주일이 임박하며 이미 매매ㆍ전세 모두 거래가 상당수 이뤄진 상태여서 호가가 지속적인 강세를 띠고 있다. 인근 월가의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한달 전에 비해 30평형대는 1억원, 40평형대는 1억2,000만~1억3,000만원이 올랐다”며 “입주물량이 많아도 매매와 전세 모두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공공분양 아파트로는 서대문구 천연동의 ‘천연 뜨란채(3월)’ 1,000가구와 관악구 신림동의 ‘관악산 뜨란채(7월)’ 3,000가구가 주목받는다. 천연 뜨란채는 22평형에 7,000만~8,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1억8,000만~2억원이고 전세는 1억2,000만원선이다. 34평형은 웃돈 1억3,000만~1억5,000만원을 더해 3억5,000만원, 전세는 1억8,000만원을 받는다. 강북 지역에서도 300~800가구 규모의 중형급 단지 수십여곳이 집들이를 하기 때문에 관심지역의 입주단지는 미리 챙겨둬야 한다. ◇이런 점 꼼꼼히 살펴라=새 아파트는 대체로 평면이나 단지설계 등 주거환경이 뛰어나게 마련이지만 그중에서도 이왕이면 대단지를 선택해 구입하는 게 좋다.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고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이 좋기 때문이다. 입주한 아파트를 사려면 계약금을 지불한 뒤 잔금을 한꺼번에 치러야 한다는 부담도 감안해야 한다. 단지 주변의 혐오시설이나 고가도로 등 마이너스 요인을 미리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전세 수요자라면 무엇보다 새로 조성된 택지지구 내에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입주를 시작했어도 기반시설 조성이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2~3년이 더 걸릴 수 있다. 또 입주 아파트의 대부분은 잔금이 치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보증금을 지불하는 시점에서 등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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