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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독일 등 유럽강국 쇠퇴"
입력2006-05-23 03:12:39
수정
2006.05.23 03:12:39
"핀란드, 아일랜드 등 소국은 경쟁력 가질 것"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유럽의 강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쇠퇴할 것이며 핀란드, 아일랜드 등 소국이 경쟁력을 가지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플러는 독일 일간지 벨트 22일자에 실린 인터뷰에서 혁명적인 새로운 복지질서는 탈중앙화, 틈새주의, 유연성, 네트워크 능력 등에 토대를 두고 있는 데 반해 유럽은 거대 국가체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토플러는 유럽의 제도와 사회는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거대국가 체제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미국이나 아시아 국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미래의 지식사회에 대한 전망이 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대국들은 쇠락할 것이지만 유럽의 작은 국가들, 예를 들면 핀란드나, 아일랜드 같은 나라는 혁명적인 변화를 동시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토플러는 지식이 복지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며 생산과 소비가 극단적으로 융합하는 `비화폐 경제'가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재래식 경제에서는 결핍이 중요한 개념이었으나 지식은 닳아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 노동시장의 유연화에 반발하는 젊은이들의 불만이 폭동으로 번진 데 대해 토플러는 "물결의 충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산업사회의 제 2의 물결이 정보화사회라는 제 3의 물결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928년 뉴욕에서 태어난 토플러는 노동 및 경제 분야에 대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그 후 미래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일련의 저서를 통해 미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플러는 1970년 `미래의 충격', 1980년 `제 3의 물결', 그리고 1991년 `권력이동'을 발표함으로써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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