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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주중대사 기자간담 "6자회담 3~4월재개 전망은 성급"

"中성장기조 당분간 유지… 출구전략 신중하게 접근중"


류우익(사진) 주중 대사가 10일 북핵 6자회담과 관련, "긍정적인 흐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만간 (3~4월) 재개된다는 전망은 성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류 대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의 경우 춘제나 정치적 일정이 있고 북한도 내부 사정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류 대사는 특히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교차방문' 등 일련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정부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으며 기대도 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류 대사는 또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실제로는 북핵 문제에 다르게 접근한다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중국과 북한이 갖는 관계 때문에 그렇게 비쳐질지 몰라도 적어도 중국은 지금까지 국제사회와 공조를 잘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는 "지난해 원자바오 총리가 방북했을 때 초청했고 이번에 왕 부장도 가서 다시 확인하지 않았겠느냐"면서도 "그러나 구체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중국 내에서 나온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경우 류 대사는 "회담 날짜를 못박고 한다거나 서로 하기로 정해놓고 나머지 일정을 맞춘다든가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만약에 회담이 이뤄진다면 그것은 상당히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류 대사는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대사가)나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외에 류 대사는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두고 "올해 상반기 중 산관학 합동 연구를 종결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경제교류가 커진 만큼 FTA로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류 대사는 중국의 경제정책 기조를 높이 평가하며 "대체로 (출구전략 등에 대해) 중국 정부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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