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인터넷에 빠져 있다. 독서는 인터넷을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영국 전설의 밴드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아내이자 작가 겸 아티스트, 평화운동가인 오노 요코(80)가 책을 읽는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도록 하고자 책을 낸다.
오노 요코는 1964년 ‘그레이프프루트’(Grapefruit·자몽)를 펴내 자신의 개념예술(conceptual art)을 설명한 바 있는데 이런 류의 책을 내기는 그 이후 약 50년 만에 처음이다.
오는 15일 발간 예정인 그의 신작 ‘에이콘’(Acorn·도토리)에는 교육적 차원의 시와 그림이 들어 있다.
지난 2월로 만 80살이 된 오노는 이 책을 쓰고자 100일간 매일 다른 주제를 갖고 사람들을 만났다.
오노는 출간 배경과 관련해 “사람들이 더는 책을 잃지 않고 오로지 컴퓨터에 매달리기 때문”이라며 “독서는 인터넷을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며 정보를 얻거나 교류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노는 책에서 지시문과 삽화를 통해 독자들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현재 오노는 이번과 같은 문학적 노력 이외에도 자신이 믿는 대의명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총기 폭력에 반대, 관련 트윗과 함께 1980년 남편 존 레넌이 저격을 받아 숨질 때 끼고 있던 피 묻은 안경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오노요코 트위터(@yokoono)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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