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大阪)의 간사이(關西) 국제공항이 두 번째 활주로 개통 및 24시간 가동체제를 구축하면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도약한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간사이 공항은 이날 오전 4,000m의 제2활주로 개장식을 가졌다. 제1활주로(3,500m) 개통으로부터 13년만이다. 이로써 간사이 공항은 국제화물운송 등 일본에서는 최초로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공항이 됐다. 향후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인천 국제공항의 활주로가 3,750m 짜리 두개인 것은 감안하면 이제 규모면에서 필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ㆍ교토ㆍ고베를 포함한 일본 2위의 경제권인 간사이 지방의 관문으로 3.75㎞ 연륙교를 사이에 두고 오사카만에 떠있다. 간사이공항측은 당초 10월에 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25일부터 시작되는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완전개통 일자를 앞당겼다. 내년엔 최대형 항공기인 A380이 취항할 수 있는 주기장도 완성된다. 간사이 공항측은 향후 10년동안 국제화물 수용능력은 최대 3배까지 늘리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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