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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가 주택시장 뜬다
입력2006-08-21 17:11:17
수정
2006.08.21 17:11:17
서정명 기자
대학들 재정 어려워 기숙사 공급 비율 저조에<br>부동산 자금 '캠퍼스 주택' 매입 임대수익 짭짤
미국 주택경기 둔화로 갈 곳 잃은 부동산 투자자금이 대학가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대학가 주택만 전문 투자하는 부동산투자신탁회사까지 생겨나고 있다. 대학촌 주택투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베이비붐 세대 자녀들이 속속 대학에 입하면서 대학등록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지만, 대학 재정은 기숙사 신축이 여의치 않을 정도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멕시코 주립대학, 네바다 주립대학 등은 학생 기숙사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주립대학의 경우 4%에 그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대학가 주택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투자기관들이 관리, 운영하고 있는 대학 주택시장은 1,600억달러에 달하며 보통 개별 투자자들로부터 5만~15만달러 한도 내에서 투자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GMH커뮤니티, 아메리칸 캠퍼스, 에듀케이션 리얼티 등 대학가 주택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투자신탁회사들이 생겨나면서 소액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아메리칸 캠퍼스 투자신탁은 10.07%의 이익을 기록했고 에듀케이션 리얼티는 28.76%의 높은 수익을 나타냈다. 현재 에듀케이션 리얼티는 21개주 59개 대학가 주택을 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WSJ는 부동산투자회사들이 기존 가정ㆍ상업용 등 고전적인 주택매입에서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학가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앞으로 뉴욕ㆍ보스턴 등 대도시 대학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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