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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항주변 해안철책선 단계 철거

시민들 쉼터로 거듭난다<br>4곳 올부터 철거작업… 편의시설등 설치키로

시민들 쉼터로 거듭난다
4곳 올부터 철거작업… 편의시설등 설치키로

인천시는 북항 주변지역 등에 설치된 20.9㎞ 길이의 해안가 경계철책선을 철거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철거를 추진하는 구간은 북항, 송도 1ㆍ3공구 매립지 북측, 송도 9공구(제3준설토투기장) 매립지 북측, 서구 심곡천(수로) 주변지역 등 4개소(20.9㎞)며 올해 안으로 철책선 철거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시는 철책선을 철거한 지역은 호안을 계단으로 처리하고 벤치ㆍ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수도권 시민들의 인천 앞바다 접근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또 수도권매립지 주변 5.1㎞는 경인운하 건설사업과 연계해 정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남항 석탄부두ㆍ시멘트부두ㆍE1부두, 소 월미도, 일도ㆍ율도 화력발전소 주변 등 6개 구간(9.1㎞)은 군사시설ㆍ발전소 등 보안시설이 있어 철거대상에서 제외했다. 철거기대 욕구가 큰 서구 해안 철책선도 아직 이렇다 할 철거계획이 없다. 서구 율도~수도권매립지~김포로 이어지는 해안은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지만 철책에 가려 조기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안철책을 없애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많지만 철거비용ㆍ친수공간 조성비가 만만찮아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앞서 총 63.5㎞에 달했던 해안 경계철책선 가운데 2004년 이후 월미도 문화의거리 등 14개 구간 28.4㎞를 철거,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012년까지 816억원을 들여 고양시 행주산성~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에 이르는 한강 하구변 40.48㎞의 철책선을 철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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