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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태극전사들 "승전보 전하자"

여자축구월드컵 10일 한국 첫 경기

브라질과 격돌… 실내구장 적응 관건

男대표팀, 11일 UAE와 평가전

월드컵 예선 미얀마전 위한 담금질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서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영종도=이호재기자

여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첫 승 임무를 안고 브라질과 맞닥뜨린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7위의 강호 브라질을 잡으려면 인조잔디와 실내구장이라는 변수부터 극복해야 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전8시(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E조 1차전을 치른다. 사상 첫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첫 경기에서 사상 첫 승으로 분위기를 타는 게 중요하다. 브라질에는 FIFA 올해의 선수 수상만 다섯 차례에 월드컵 최다 득점(14골)을 기록 중인 마르타가 버티고 있다. 대표팀은 그러나 마지막 평가전에서 FIFA랭킹 2위 미국과 비긴 자신감으로 맞불 놓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6개 전 구장이 인조잔디인 데다 한국의 조별리그 1·2차전이 펼쳐지는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은 실내 돔구장이라는 점이다. 대표팀은 마지막 전지훈련을 미국 뉴저지 인조잔디 구장에서 진행해 잔디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실내구장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감독은 그러나 "명필이 붓 가리는 것을 본 적 있느냐"라며 선수단에 신뢰를 보냈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여장을 풀었다. 대표팀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 이어 16일에는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메르스 확산으로)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선수와 코치진이 일심동체가 돼 승리한다면 국민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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