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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새회장에 파슨스


회사 분할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씨티그룹이 회장을 교체했다. 씨티그룹은 21일(현지시간) 리처드 파슨스 전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를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12월 회장에 취임한 윈 비쇼프(67)는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파슨스 신임 회장은 지난 1996년부터 씨티그룹 이사회의 멤버로 활동해왔으며 2002년부터 2007년 말까지 타임워너 CEO를 지냈다. 파슨스 신임 회장은 "지금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는 이사회가 강력하고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의 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씨티그룹은 잇따른 적자로 부실이 확대되면서 주식 영업부문인 스미스 바니를 분리한 데 이어 회사를 은행영업 부분인 씨티코프와 위험자산을 보유할 씨티홀딩스 등 2개 부분으로 나누는 대대적인 구조개편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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