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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항공 10월께 '재이륙'

10월 김포~제주 노선부터 취항 계획

국내 최초의 저가항공사로 출범했으나 경영난으로 지난 2년간 운항을 중단했던 한성항공이 이르면 10월부터 다시 취항에 나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한성항공의 대표자 및 주소변경 등에 따른 변경면허 신청에 대해 15일자로 변경면허를 발급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성항공은 2004년 청주에 기반을 둔 국내 최초의 저가항공사로 출범해 2005년 8월 청주~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행에 나섰다. 이후 저가항공사의 잇따른 출범을 이끌었으나 정작 한성항공은 경영난을 이유로 2008년 10월 운항을 중단했고 지난해 면허가 취소됐다. 이후 2009년 8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올해 4월 회생절차를 마쳤고 올해 3월에는 신보종합투자의 인수로 재운항을 위한 부활의 날개짓을 준비했다. 국토부는 장기간 운항하지 않은 한성항공에 대해 면허기준 충족 여부를 신규면허에 준해 재검토한 결과, 한성항공의 항공기·자본금 기준과 사업계획 등이 이용자 편의 및 안전 요건을 충족해 변경 면허를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한성항공은 앞으로 국토부에서 운항증명 등 안전운항체계 재심사를 받은 후에 이르면 10월부터 B737(189석) 항공기를 이용해 김포~제주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기반을 뒀던 청주를 떠나 경쟁력 있는 김포에서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저비용항공사로서 상징성이 있는 한성항공이 경영난을 극복하고 재운항을 준비함에 따라 앞으로 항공사 간 경쟁이 더욱 활성화돼 여행객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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