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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금융거래 최소화"
입력2006-05-22 21:11:32
수정
2006.05.22 21:11:32
UBS등 유럽 4개 대형은행 결정…"美 압력따른 조치" 분석
스위스의 UBS 은행과 크레디스위스, 네덜란드 ABN암로, 영국 HSBC 등 유럽 4개 대형은행이 2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금융거래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 이란제재 결의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측의 압력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즈(NYT) 인터넷판에 따르면 UBS은 이날 앞으로 이란의 개인, 법인은 물론 은행까지도 직접적인 거래를 더 이상 하기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BN암론과 HSBC, 크레디스위스 등도 이란과의 거래를 최소화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들 4개 대형 은행들은 지난 6개월간 이란 관련 여러 제한 기준을 만들었다고 NTY는 전했다.
유럽 은행들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지속적인 압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NTY는 “스타스 레비 미 재무부 관계자가 최근 유럽 지역을 직접 방문해 유럽들이 이란과의 거래를 재평가 해달라고 종용하면서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벌금부과 및 미국 내 사업을 정지하겠다며 협박했다”고 전했다. 또 “유럽은행의 미국 법인들은 미국법의 영향 아래 있어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럽 은행들의 거래제한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림 사드자드포 국제위기감시기구(ICG) 애널리스트는 “일부 유럽 은행의 철수가 심각한 손해를 끼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이란이 하루에 벌어들이는 오일 수입만 해도 3억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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