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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분단국 대통령이라 더 노력"

이명박 대통령이 18일‘2010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나는 분단국의 대통령으로서 더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회지도층의 희생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에서 ‘통일세’ 제언을 한 이후 나온 것으로 남북문제와 통일세 문제에 대한 군 간부는 물론, 대기업과 등 사회 지도층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10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을 방문하여 을지연습 상황보고를 청취하고, 종합상황실을 순시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군 간부의 모범적인 자세를 요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군 상황과 연합방위태세 등 정부의 훈련상황을 보고받고, 작전사령관들과는 화상으로 대화를 나눈 뒤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 훈련은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특히 한미간 협력은 전쟁을 억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군의 자세와 관련,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는 군이 항상 긴장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장교들이 모범을 보여야 젊은 장병들이 애국심ㆍ국가관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분단국의 장군들은 평화국의 장군과는 자세가 달라야 한다. 나도 분단국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항상 더 긴장하고 더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면에서 우리는 군 장교들이나 사회 지도층이 조금 더 희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그래야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전쟁 억지 평화 유지’라는 을지훈련의 의미를 거듭 강조하면서, 향후 훈련에서는 육ㆍ해ㆍ공군 합동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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