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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 건설사 체감경기 34.5 '사상최저'

주택,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견ㆍ중소 건설회사의 체감경기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견건설업체 체감경기(CBSI)는 34.5로, 전달에 비해 4.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연구원이 CBSI를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중소건설업체의 체감경기도 한 달 전보다 6.9포인트 떨어진 26.5를 기록, 역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체 건설업 체감경기 지수는 대형 건설업체의 체감경기가 지난달 대비 17.3포인트 증가한 90.0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가 69.7로 지난달 대비 10.8포인트 증가한 반면 지방업체는 4.0포인트 하락한 22.9를 기록해 지방 경기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업체의 체감경기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실사지수 조사 이래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이처럼 중견ㆍ중소 건설사와 지방 업체의 체감경기가 급락한 것은 공사 물량 감소로 대형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는데다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미분양 증가 등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사물량지수도 5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61.6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종별로는 토목 55.8, 주택 48.0, 비주택 66.8 등으로 주택 물량 부족이상대적으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7월 건설경기 전망지수는 47.0을 기록하며 체감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업체별로는 대형 70.0, 중견 37.9, 중소 30.3 등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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