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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알제리서 2억7,800만弗 수주

LNG 액화시설 공사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4,090억원(미화 2억7,800만달러) 규모의 대형 공사를 따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1억9,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대형 해외공사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19일 알제리에서 2억7,000만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시설 건설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액화시설은 천연가스를 정제한 뒤 수송할 수 있도록 액화하는 장치로 LNG시설 중 핵심 장치다. 이번에 건설하는 액화시설은 연 400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할 수 있으며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서쪽으로 350㎞ 떨어진 공업 지역인 아르주에 들어선다. 공사기간은 27개월이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나이지리아ㆍ사할린 등지에서 쌓아온 LNG 플랜트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공사를 수주했다”며 “세계적인 LNG 플랜트 시공회사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회사 창립 이후 최대인 44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나이지리아ㆍ리비아ㆍ알제리 등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LNGㆍ발전시설 등 플랜트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알제리에서는 다른 국내 건설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48억달러 규모의 부이난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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