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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美경제지표·4분기 기업실적 촉각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은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를 가늠하는 소비ㆍ고용 등과 관련된 경제지표에 쏠릴 전망이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지난 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경제지표 부진 및 신용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로 한 주 동안 4.4% 하락했다. 고용지표에 이어 소비까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월 소매판매(13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14일) ▦1월 산업생산 (15일) 등 소비와 고용,ㆍ산업생산과 관련된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1월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소비 활동이 위축됐는지 여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 감소의 여파로 전월 보다 0.5%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를 제외할 경우 0.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헨리 폴슨 재무장관,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이 14일로 예정된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미국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해 어떻게 증언할지도 관심이다. 제너럴모터스(GM), 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발표도 증시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GM은 12일, 코카콜라는 13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364개가 이미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1ㆍ4분기 실적전망도 긍정적이지 않아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일본은행(BOJ)는 14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15일에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본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14일 발표되는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금리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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