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디샤 주정부 산하 토지개발공사는 전날 경찰관, 공무원과 함께 부지에 속한 자가트싱푸르 구역 고빈드푸르 마을에 들어가 주민 소개 작업 등을 시작했다.
부지확보 작업은 지난 2011년 12월 부지 인근 해변도로 건설문제를 둘러싼 폭력사태로 주민 한 명이 사망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포스코 사업에 반대해온 주민들은 현지언론에 “경찰이 3일 새벽 마을에 들어와 여성과 어린이를 공격해 50여명이 부상했고 이들 가운데 3명이 중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정부의 한 관계자는 “평화로운 방법으로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주민들이 이양키로 이미 동의한 땅을 마찰없이 넘겨받았다”고 반박했다.
포스코 인도법인의 한 관계자는 “일부 사업반대 주민들이 인도법인 현지채용 직원 등을 일시 감금하고 폭행해 찰과상을 입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인도법인은 2005년 오디샤 주정부와 120억달러를 투자해 일관제철소를 건립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아직 착공조차 못했다. 각서에 따라 부지확보 책임을 맡은 주정부는 지금까지 전체부지 4,000에이커 가운데 2,000에이커를 확보한 상태이며 이번 작업을 통해 700에이커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인도법인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부지확보 작업이 큰 충돌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달쯤 걸릴 이번 작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2,700에이커를 주정부로부터 넘겨받아 올해 안으로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