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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정진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

"한국서 '아름다운 자본' 꽃피울것" <br>국제투자사업 아시아총괄본부 서울에 설립<br>실직가정 학비지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지속<br>글로벌 강점 살려 해외펀드 리딩기업 도약


[CEO와 차한잔] 정진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 "한국서 '아름다운 자본' 꽃피울것" 국제투자사업 아시아총괄본부 서울에 설립실직가정 학비지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지속글로벌 강점 살려 해외펀드 리딩기업 도약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요즘 외국계 자본의 문제점이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만 푸르덴셜은 한국에서 '아름다운 자본'으로 꽃피우기 위한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130년 전통의 푸르덴셜 문화와 노하우를 한국적 토양에 스며들게 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정진호(52ㆍ사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은 "푸르덴셜은 정부의 금융허브 정책에 발맞춰 국제투자사업부문 아시아총괄본부를 서울에 설립하는 등 '아름다운 자본'으로 정착하기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며 "아시아총괄본부가 자리잡게 됨으로써 앞으로 한국으로의 지식이동(Knowledge Transfer)이 이뤄지고 이는 결국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상품개발, 마케팅, 인적자원 개발 등 각 부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한국에 있는 아시아본부의 크리스토퍼 쿠퍼 사장을 중심으로 중국ㆍ일본ㆍ대만의 현지법인을 아우르며 투자전략에 관한 의견을 조율하고 앞으로 아시아 지역의 금융관련사를 인수합병(M&A)하는 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정 사장은 설명했다. 정 사장은 또 재무구조가 부실했던 현투증권을 인수한 지 2년도 안돼 지난해 4~12월에만 4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도 아름다운 자본의 한 예로 꼽았다. 무엇보다 푸르덴셜금융이 현재 한국에서 증권ㆍ자산운용ㆍ보험 등의 분야에서 3,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푸르덴셜은 펀드판매 수익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자산관리회사"라며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의 자산은 평생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고품격 자산관리회사를 목표로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개발과 선진 재무관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금융전문가 육성에 역점을 둬왔다. "푸르덴셜(Prudential)이라는 회사 이름처럼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회사와 임직원들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 대표적인 실천방안이 고객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인 '푸르어드바이저' 서비스. 고객의 성향과 투자스타일에 따라 5단계로 나눠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투자자의 소득수준, 노후계획, 직업, 재산배분 현황과 투자체질을 종합진찰, 위험과 수익 전망치를 제시하고 합리적 안을 도출한다. 정 사장은 "푸르덴셜은 증권ㆍ자산운용ㆍ보험 등 모든 분야에서 자산관리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회사"라며 "고객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내 돌려줄 수 있도록 분산투자 조합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정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실직 가정의 대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미아 찾기 캠페인 등의 사회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펴 아름다운 자본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의 경영전략과 관련해 해외펀드의 판매실적이 국민은행과 씨티은행에 이어 현재 3위라며 푸르덴셜의 글로벌 강점을 살려 해외펀드에서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 자산 11조원 중 해외펀드 수탁고가 현재 1조2,000억원선이지만 푸르덴셜은 글로벌 주식 외에도 글로벌 채권과 부동산투자에도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특히 채권투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글로벌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부동산투자도 400명 이상의 전문 운용역을 확보하는 등 전문성이 뛰어나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자산배분이 체계적으로 전문적으로 이뤄진 최선의 상품패키지를 제공하겠다"면서 "고객의 장기투자와 글로벌 분산투자를 유도해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 리스크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영철학과 스타일 "모두가 부자되는 회사 만들자" 정진호 사장은 지난 80년대 초반부터 자산운용 분야에서 활동해온 자산관리 전문가다. 그는 '모두가 부자 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고객은 물론 직원ㆍ주주 모두 부자가 되면 마음의 여유와 함께 삶도 풍요로워져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뉴욕에 있는 푸르덴셜리서치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하는 등 푸르덴셜과는 20년이 넘는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사장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신영업운동'을 추진, 직원들의 잠재력과 열정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정 사장은 '섬기는(servant)' 리더십을 표방한다. 회사발전의 기본은 사람이며, 특히 자산관리 분야는 우수한 직원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다. 직원을 다스린다는 것이 아니라 섬긴다는 자세로 경영에 임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이제는 그냥 직원들이 좋고 믿음이 간다"는 그의 말 한마디가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직원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 애로사항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자산관리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상품개발과 서비스 확대 등을 이끌어냈다. 그는 직원들에게 '연애할 때와 같은 설레임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한다. 처음 연애할 때의 두근거림과 열정으로 매사에 진실로 임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경영도 이와 같은 자세로 하면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파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약력 ▦54년 대구 출생 ▦78년 고려대 정경대학 졸업 ▦80년 일본 와세다대학 석사 ▦87년 푸르덴셜증권 한국대표 ▦91년 에셋코리아(현 세이에셋코리아) 대표 ▦97년 액츠투자자문 설립 ▦2005년 10월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 입력시간 : 2006/04/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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