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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가수 김범수(사진)의 ‘치한놀이’ 발언이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김범수는 지난 13일 밤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꿈꾸는 라디오’에서 “밤길을 걷는 여자를 놀라게 만드는 놀이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밤늦게 골목 어귀에 괜찮은 처자가 가면 일부러 속도를 조금 더 빨리 했다. 그렇게 가면 그 여자분 속도가 점점 더 빨라져 재미있다. 점점 더 빨리 가면 그 여자분 어깨가 들썩이고 긴장하는데 내가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 뛰기 시작하면 그분이 소리를 지르며 갑자기 도망을 간다”는 발언을 했다.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한 아나운서가 사과를 요구했고 김범수가 “죄송하다. 어렸을 때 철없는 시절이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으나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안 그래도 성범죄 때문에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웃으면서 할 수가 있느냐”, “장난칠게 따로 있지 당하는 여자분의 심리적 불안이 얼마나 심했겠냐”, “저런 걸 즐겼다는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 “여전히 그때 행동이 재미있었다는 듯한 말투인걸 보니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는 등 김범수의 행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라디오 진행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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