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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계약심사제'로 2,210억 예산 절감

경기도는 지난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발주한 1,870건 2조3,008억원의 사업에 대한 '계약심사제'를 통해 모두 2,21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도 계약심사 공무원 한 사람이 평균 89건의 계약심사를 실시, 10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셈으로현재 도에는 계약심사 공무원은 21명이다. 계약심사제는 관공서의 각종 계약에 대해 원가계산이 정확하게 됐는지와 공사방법 선택이 적절한지, 설계가 낭비 없이 잘 됐는지 등을 심사, 계약금을 절감하는 것이다. 대상은 5억 원 이상 종합공사와 3억원 이상 전문공사, 2억원 이상 기술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구입 등이다. 도 계약심사담당관실은 도급액 503억여원의 안성 원곡물류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암발파공법을 신기술인 저진동 굴착공법으로 변경토록 하는 등 계약금액을 조정, 53억7,000만원을 아꼈다. 또 안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도 하천외벽을 막는 호안블록의 재활용 등으로 9억2,000만원을 절감했다. 도 계약심사담당관실은 올해 목표를 2,228억원으로 정해 지난 2008년 7월 제도 도입 후 모두 9,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심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필광 도 감사관은 "계약심사제를 도입한지 3년이 되면서 심사의 노하우가 늘고 있다"며 " 민간전문가의 자문과 현장 확인 중심의 심사로 최적의 공법을 적용하게 되면서 시공의 품질 향상과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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