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조합 아파트인‘포스코더 ?脾??성공적으로 분양된 이후 상도동 일대 지역조합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더?事?분양가가 1,200~1,400만원으로 높지만 1,122가구의 대단지인데다 일반 분양물량에 로열층이 많아 일부 평형은 1순위에서 4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도동, 조합 아파트 인기 급상승=최근 한진중공업, 신원종합개발이 추진중인 지역 조합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매수세가 몰리면서 조합원 분양권 매매가가 1,000~2,000만원씩 뛰었다. 신원종합개발이 상도동 산 64-23번지에 추진중인 999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는 하반기 일반 분양을 앞두고 조합원 분양권에 웃돈이 최고 9,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33평형 조합원 분양권(분양가 1억9,200만원)이 2억8,000만~2억9,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33ㆍ48평형 419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평당 분양가는 1,200만원대로 예상된다. 신원지역조합 관계자는“최근 들어 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조합인가를 앞둔 3ㆍ4 조합 분양권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이 상도동 134번지에 추진중인 지역조합아파트는 1,825가구의 매머드 단지로 24ㆍ32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수는 24평형 370명, 32평형 878명이다.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평형에 따라 5,000~7,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24평형(예정분양가 1억8,200만원)이 2억1,000만~2억2,000만, 32평형(예정 분양가 2억5,000만원)이 3억0,000~3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한스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포스코더?事?성공적으로 분양된 이후 지역조합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면서 매매가도 오르고 있다”면서 “하지만 물량이 적고 매입 요건을 갖추기가 까다로워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사업 지연, 추가부담 등 감안해야=상도동 일대 지역조합과 재개발사업은 주민 동의, 소송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 계획보다 2~3년씩 사업이 늦어진 경우인데다 향후 사업 일정까지 불확실해 투자 위험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중공업 조합아파트의 경우 1~6조합까지는 인가를 받았지만 7조합은 아직 인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 인가 일정은 물론 일반 분양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분양팀 관계자는“토지를 100% 매입하지 못해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라며 “사업이 지연될 경우 조합원의 추가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이 바뀌면서 까다로워진 조합원 요건도 감안해야 한다. 지역 조합원은 무주택 세대주, 해당지역 6개월 이상 거주 요건을 갖춰야 하고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인근 부동산닷컴공인 관계자는 “지역조합 아파트는 토지 매수청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업 진척이 매우 느리다”면서“한진조합아파트는 32평형의 초기 투자비가 프리미엄을 포함해 1억5,000만원에 달해 신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원 조합아파트도 당초 조합원을 대상으로 확정분양가로 분양했지만 회사측이 설계변경과 사업지연 등을 내세워 추가 부담금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조합은 확정분양가 이외에 추가부담을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