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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집권 후 산업보호에 최우선"

1월 1일 취임하는 지우마 호세프(사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가 집권 후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인상과 세금 감면 등 산업보호 정책에 우선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지나치게 고 평가된 환율과 이에 따른 브라질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당면 과제를 타개하기 위해 호세프 당선자가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통화가치 상승이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대두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레알이 지난 5월 이후 달러 대비 11% 절상되고 2003년 이후로는 100% 넘게 뛰었기 때문이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언제나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는 범위 이내이겠지만 1월 중에 관세 조치가 또 있을 것”이라며 “무역 보호는 합법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정부는 최근 완구류 14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20%에서 35%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관세 인상이 대대적으로 진행된다면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우려를 낳을 수 있지만 레알의 고평가 효과를 희석시키기 위한 단기적 조치에 집중된다면 주식과 채권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철강 등에 대한 관세가 인상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달러 유입을 차단하는 또 하나의 방편으로 해외 자본의 주식ㆍ채권 거래세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호세프는 이밖에도 감세 등 국내 산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수출을 장려하고 국내 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급 사슬의 모든 부분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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