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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다, 마이크론·난야와 통합 추진

성사땐 하이닉스 꺾고 반도체시장 세계 2위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본의 반도체기업 엘피다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대만의 난야와 3사 간 경영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 D램 반도체 3위 업체인 엘피다가 세계 D램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ㆍ대만과의 연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4위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5위 기업인 난야와 경영통합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엘피다가 추진하는 3사 통합이 성사될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28%로 현재 세계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를 앞서게 된다.

신문은 또 엘피다는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일본의 민관 합동펀드인 산업혁신기구에 1,000억엔 규모의 출자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엘피다는 설비투자와는 별도로 오는 3~4월 차입금과 사채 상환을 위해 약 920억엔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엘피다는 외국 기업들과의 경영통합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높인 뒤 국내 금융기관들에 만기 연장 등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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