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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첫 정치 혁신안은…

비례대표 확대·의정활동 평가

"당 득표율 - 의석수 비례성 낮아

시민회의 구성 선거제도 바꿔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산하 새정치비전위원회가 19일 첫 번째 정치 혁신안으로 "국회의 비례대표 의석 비중을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승헌 새정치비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비례대표 확대 제안을 하고 정당공천제의 확립을 위해 외부인으로 구성된 국회의원 의정 활동 평가 기구를 설치하자고 주장했다. 백 위원장은 "최근 유권자들 스스로가 지역주의 투표 성향을 극복하고자 하는 추세가 포착되고 있지만 정당 득표율과 의석점유율 사이의 비례성이 현저히 낮다"며 "(이에 대한 개혁 없이는) 현 선거제도의 구조적 제약을 넘어 새 정치 창출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영남 지역에서 54.7%의 득표로 무려 이 지역에서 94%의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했지만 민주당은 20.1%의 득표로 불과 4.5%의 의석을 얻었다는 게 백 위원장의 분석이다. 백 위원장은 또 "비례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민회의 구성을 통해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비전위원회는 아울러 외부 위원회로 구성된 상설적 의정활동 평가 기구를 두고 평가 결과를 다음 선거 공천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초기에는 국회의원만을 대상으로 한 뒤 순차적으로 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지방(광역) 의원들로 확대하자는 제안이다.

한편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6·15 선언의 신당 정강정책 삭제 논란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하게 보도자료를 배포, 전날 불거진 '신당 정강정책에서 6·15 선언과 10·4 선언 등의 내용을 삭제해달라는 새정치연합의 요청'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는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등의 강력한 요청과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서둘러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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