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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제주도 국토 최남단, 높은 파도로 주민 투표 차질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4일 오전 6시 제주도 내 228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 지역은 이날 흐리고 가끔 비가 예보된 가운데 유권자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의 학교나 관공서, 공공기관, 마을회관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주권을 차분히 행사했다.

오전 9시 현재 제주지역 투표율은 13.4%(제주시 12.2%, 서귀포시 16.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0년의 제5회 지방선거 때 15.8%(제주시 14.7%, 서귀포시 18.7%)보다 2.4% 포인트 낮은 수치다.

도내 최고령 유권자인 오윤아(115) 할머니는 오전 9시께 아들 성공택(80)씨와 함께 서귀포시 예래초등학교에 마련된 예래동 제2투표소를 찾아 귀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국토 최남단 섬인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 109명 중 일부는 여객선 편으로 모슬포항으로 나와 오전 10시께 대정여고에 마련된 대정읍 제8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었으나 파도가 높아 여객선이 결항해 오후 배편을 기다리고 있다.

마라도 주민 김은영씨는 “일부 주민은 사전투표를 하거나 미리 섬을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해 도지사와 교육감을 비롯해 도의원 41명(지역구 29명, 비례대표 7명, 교육의원 5명)을 선출하게 된다.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에는 각각 4명의 후보가 등록해 4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의원 선거에는 지역구 72명, 비례대표 17명, 교육의원 10명의 후보가 나서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 지역 유권자는 재외국민 1289명, 외국인 381명을 포함해 모두 46만7182명(제주시 34만604명, 12만6578명)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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