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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식품으로 점심, 박 대통령 “혁신센터 발전이 나의 행복”

중동 식품시장 진출 강한 의지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오찬에는 할랄식품이 메인 메뉴로 나왔다. 할랄식품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이달 중동 4개국 순방을 통해 중동지역에 할랄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박 대통령은 산학연 오찬 자리에서 “오늘 오찬도 특별히 할랄 인증을 받은 김치, 소면, 참치와 함께 건배음식도 할랄인증 식품으로 준비를 했다”며 “앞으로 기업들의 할랄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이 할랄 수산물을 개발한다면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행복을 기원한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인사말을 들면서 “제가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그러셨는데 제가 정말 행복하면 우리 혁신센터도 좋은 일이 많을 것이고 이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발전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오늘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과 산학연 협력 생태계 발족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특히 우리나라 유통과 관광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가 부산지역에 창업벤처, 중소·중견기업을 본격 지원하게 돼 많은 기업들에게 큰 힘이 돼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혁신센터의 성과도 빼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벤처기업 수가 3만개를 돌파했고 신규 벤처투자펀드 조성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그 결과 작년 세계은행 창업환경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새로운 성장 모델을 고민하는 많은 나라들에게 우리 혁신센터가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산경제에 대해 “부산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부산 경제를 이끌어온 신발, 패션 같은 전통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통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강점을 키워나가면서 기획에서 디자인,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유통산업 혁신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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