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카터 전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밝히면서 "카터는 민주·공화 양측으로부터 존경 받고 신뢰 받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터 지명자는 고문이자 학자로서 내 편에 있어왔다"며 "전략적 관점과 기술적 노하우를 고루 갖췄으며 대량살상무기(WMD)를 해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혁신가"라고 그를 소개했다.
카터 지명자는 수락연설에서 "만일 인준이 된다면 대통령에게 가장 솔직한 전략적 자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카터 지명자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방부 부장관을 역임했으며 군인으로 복무한 경험은 없지만 국방부 예산과 무기획득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다. 과거 북한을 두 번 방문하고 우리나라도 여러 차례 오가면서 대북정책을 조율해온 '한반도통(通)'으로도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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