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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입’ 주우식(46) 삼성전자 전무가 대학 강단에 섰다. 주 전무는 30일 명지대에서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디지털 시대 경영환경의 변화 ▦삼성전자 성공사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강의했다. 주 전무는 분기마다 열리는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평소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경영실적과 사업전망을 알리는 일을 도맡아왔으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성공은 지속적인 신기술 출시와 신경영을 통한 변화와 개혁, 깨끗한 조직문화, 끊임없는 교육훈련을 통해 가능했다”며 “변화에 순발력 있게 적응하고 모험심과 도전정신으로 기존의 상식과 틀을 깨는 창조적 인재가 기업이 바라는 21세기형 인재”라고 강조했다. 명지대의 ‘디지털 경제’ 특강은 네트워크ㆍ정보기기ㆍ콘텐츠 등 주제에 대해 관료와 기업체 임원, 기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돌아가며 강의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경영학과 등에 ‘반도체 소자 특강’을 비롯한 정규과목을 개설해 임직원들이 강의를 맡고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주 전무는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법무담당관과 경제정책국 지역경제과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99년 삼성전자 국제금융담당이사로 자리를 옮겨 상무이사를 거쳐 경영지원총괄 IR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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