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고] 세계로 뻗어가는 지스타

[기고] 세계로 뻗어가는 지스타 *권준모 제3회 지스타 전시회가 전세계 17개국 15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11월8~11일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뒤 폐막됐다. 그동안 비디오 플랫폼 등이 중심이 돼 개최됐던 해외 전시회와는 차별화해 한국이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의 전문 전시회로 매년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볼 때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큰 고마움을 느낀다. 90년대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으로부터 시작된 국내 게임전시회는 지스타 전시회를 통해 전세계 게임인들이 주목하는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해가고 있다. 또 지스타는 수많은 내ㆍ외국 바이어들이 참가해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상을 재확인하고 전세계에 알리는 첨병역할을 수행 중이다. 현재 우리 게임산업에 지스타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음을 올해도 재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전년에 비해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다양한 신작발표회, 게임업체와 언론사들과의 기자간담회, 활발한 콘퍼런스 등이 개최됨으로써 고객과 게임업계를 아우르는 시너지 효과는 더 증대됐다고 할 수 있겠다. 지스타 전시회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주목되는 것은 동시에 개최된 ‘KGC’이다. 권위 있고 실력 있는 전세계의 게임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세계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힐 수 있는 규모 있고 권위 있는 게임 콘퍼런스로 성장함에 지스타 전시회와 함께 가장 크게 성장한 행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듯 게임업계와 지스타 전시회가 상생의 길을 찾고 있고 상호 간에 미치는 영향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가 원하고 국제시장이 원하는 게임쇼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불참한 수많은 게임업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한 그들이 원하는 게임쇼의 모델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내 그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올 행사를 마무리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 게임업계의 많은 주체들, 즉 정부ㆍ업계ㆍ학계ㆍ단체 등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한국형 게임쇼 모델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서도 신중한 고민과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게임산업이 해외 경쟁국에 비해 가지고 있는 큰 강점은 온라인 게임과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는 점이다. 그런 측면을 고려할 때 우리의 강점들을 어떻게 게임쇼 모델에 반영하고 전세계인들과 함께할것 인가에 대한 고민도 더 치열하게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좀 더 게임쇼에 반영해 게임유저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고 전세계인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온라인 네트워크를 더 강화해 전세계 게임사용자들을 위한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글로벌한 고민도 있어야 할 것이다. 전세계의 온라인 게임유저들이 매년 한국으로 모이고 그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콘텐츠와 페스티벌 모델을 우리가 만들어내 제시하면서 훌륭하게 개최한다면 지스타는 게임이라는 새 미디어이자 디지털 여가를 전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또 그런 진정한 게임쇼 모델이야말로 기존 해외의 여타 전시회와는 차별화된 우리만의 고유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스포츠 종주국임을 자처하는 우리이기에 우리의 온라인 게임과 e스포츠의 접점을 지스타 게임쇼를 통해 접목하는 시도도 해야 된다. 유수의 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형 e스포츠 모델을 소개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온라인 게임과 e스포츠를 소개하는 것도 분명 큰 의미가 있을 것이며 전세계 게임산업에 미치는 우리의 영향도 현재보다 더욱 확대될 것이라 판단된다. 분명 올해 개최된 2007 지스타는 우리에게 수많은 화두를 던져줬다고 생각한다. 이런 화두를 어떻게 풀어가느냐는 이제 우리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몫이다. 이제부터는 2008년 이후의 게임쇼 모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해야 한다. 올 행사를 거울 삼아 수많은 전문가들이 덤벼들어 고민하고 참여한다면 2008 지스타 전시회는 올해보다 더욱 더 성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입력시간 : 2007/11/11 16:3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