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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예술단체장 인선 바꿀 의향 없다"

"공연단체들 반발 납득 안돼"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장들의 인선과 관련 공연단체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유인촌(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선 내용을 변경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유 장관은 9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08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에 참석, “공연 단체들의 반발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새로 추천위를 구성할 경우 단체장 공백기간이 한 달 이상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연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연극협회(이사장 박계배),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윤호진), 연극배우협회(이사장 허현호), 연극연출가협회(회장 손정우) 등 9개 공연단체는 지난 8일 예술의 전당 사장에 김민 전 서울대 음대 학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 반대 성명서를 냈다. 이 단체들은 “김씨가 지난해 예술의 전당 사장 공모에서 초라한 성적을 받아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특별한 검증 없이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사실을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이 단체들은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 4명을 추천했지만 김민씨를 제외한 3명이 고사했다. 이에 따라 당연히 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 남기웅 서울연극협회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공연 단체들의 견해를 모아 다시 집단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페라 등 음악계 인사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국립오페라단 단장에 인선된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에 대해서도 박성원, 정은숙 등 역대 국립오페라단 단장 등이 반대하고 나선 것. 이들은 지난 9일 문화부에 ‘이교수가 국립오페라단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정은숙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이와 관련 “10일 원로 성악가, 역대 오페라단 단장들이 모여 함께 이 문제를 의논하겠다”며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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