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매매가 자극 현실로 분당 아파트값 0.03%올라 11주만에 상승세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더오른다" 매물 거둬 부르는게 값 부동산정책 자화자찬 낯뜨겁네 뉴타운은 金타운? 고분양가 부채질 판교 신도시에 이어 은평 뉴타운의 고분양가가 수도권 집값을 다시 끌어올릴 조짐이다. 고분양가가 매매가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 아파트 값은 이번주 0.03%의 주간변동률을 기록해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1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판교의 높은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값을 자극한데다 최근 전세품귀 현상으로 전세매물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탓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는 파주(0.79%)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운정 신도시의 고분양가 분양이 주변 지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거래시장에서도 최근 고분양가 논란과 맞물린 지역의 아파트 값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주와 용인 등의 중개업소들에는 매수문의가 부쩍 늘었고, 집주인들은 기존에 내놓았던 매물을 일제히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분당과 용인 지역에서는 시장에 나와 있던 20~30평형대 물건이 소진됐고 파주에서는 2억원 초반이었던 30평형대 아파트가 일제히 3,000만~4,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전세물건을 찾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매매수요로 돌아서면서 20~30평형대 아파트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9/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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