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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가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그리스를 완파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남미 대륙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8위)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12위)를 3-0으로 완파했다.
C조 최강으로 평가되기는 하지만 코트디부아르(23위), 일본(46위) 등 엇비슷한 전력의 팀들과 경쟁을 하게 될 콜롬비아로서는 이번 승리로 한 층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반면 1패만 더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가능성이 높아진 그리스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콜롬비아는 전반 6분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렸다. 콰드라도가 오른쪽을 돌파해 수비수를 따돌리고 가운데로 내준 공을 제임스 로드리게스(모나코)가 받는 척하면서 피해 흘려주자 반대쪽에서 달려들던 아르메로가 골대 오른쪽으로 찬 슛이 수비수를 맞고 골대로 흘러들어 갔다.
첫 골을 내준 그리스는 전반 중반부터 전열을 재정비하고 반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골 결정력 부족에 돌아서야 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후반 13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구티에레스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 냈다. 그리스로서는 5분 뒤 테오파니스 게카스(코냐스포르)의 다이빙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온 것이 아쉬웠다.
후반 추가 시간에 로드리게스의 추가 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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