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을 놓쳤다면 2차 보금자리 주택을 노려라'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인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실패했더라도 너무 낙담할 일이 아니다. 4월에 2차 보금자리 주택 사전예약이 실시되기 때문이다. 특히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납입금액이 많은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대거 몰려 2차 보금자리주택의 커트라인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 정부가 서민층의 주거복지를 위해 내놓은 보금자리주택이 민간 분양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무주택자 입장에서 보금자리주택은 저렴하게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보금자리주택은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을 풀어 공급하는 만큼 입지와 교통이 웬만한 수도권 신도시보다 낫다. 2차 보금자리주택 6개 지구 입지와 물량, 청약전략 등을 소개한다. 』 ● 2차 보금자리 지구 내달말 사전예약
강남권 등 6곳서 1만5,000 가구 공급
"입지·교통여건 좋아 위례 못잖은 알짜" 내곡·세곡2 역 가까워 큰인기 예상
일부 지구는 경쟁률 다소 떨어질듯
강남권 분양가 3.3㎡당 1,100만원
경기지역은 800만~900만선 전망 다음달 말 사전예약이 진행될 예정인 2차 보금자리 지구는 공급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총 5만5,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2차 지구는 사전예약 물량만 1만5,000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0월 공급된 보금자리 시범지구 사전예약 물량 1만4,295가구,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중인 위례신도시 1단계 물량 2,350가구를 크게 웃도는 물량이다. 따라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에서 떨어진 수요자들이라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한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총 6개 지구로 서울은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일대의 2개 지구, 수도권은 부천 옥길지구, 시흥 은계지구, 구리 갈매지구, 남양주 진건지구의 4개 지구다. 국토해양부는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 공공 분양물량의 80%인 1만5,000가구를 4월말 경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알짜 지구는 강남권인 내곡ㆍ세곡2지구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내곡ㆍ세곡2지구는 위례신도시 물량 못지않은 알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의 경우 지하철역과 가까워 시범지구 강남권 물량보다 오히려 입지가 낫다는 의견도 많다. 세곡2지구는 3호선 수서역과 가깝고 내곡지구에서는 2011년 신분당선 청계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청약저축납입액이 높은 수도권 거주자들이 몰려들 경우 시범지구에 비해 납입금액 커트라인이 200만~300만원이상 높아질 것”이라며 “위례신도시가 입지적인 면은 우수하지만 분양가는 강남권 보금자리가 낮은 만큼 최소 1,500만원은 필요할 것 같고 1,800만~1,900만원은 돼야 안정적인 당첨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시범지구 사전예약 당시 서울 세곡ㆍ우면 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고양 원흥 및 하남 미사지구가 미달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청약에서도 몇몇 지구의 경쟁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라면 노려볼 만하다. ◇서남권 거주자는 부천 옥길ㆍ시흥 은계지구 관심둬야=수도권 서남권인 부천 옥길지구와 시흥 은계지구에서도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부천 옥길지구와 시흥 은계지구는 각각 서울 도심에서 18km, 21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부천 옥길 지구의 경우 범박 및 계수범박지구 등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다. 지구 북서쪽으로는 소사뉴타운도 위치해 기반시설 확충을 비롯한 주거 환경이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사뉴타운은 지난해 10월 착공됐다. 시흥 은계지구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 시흥IC, 안현JC, 신천IC에 둘러싸여 있으며 2014년(예정) 소사~원시 복선전철 개통이 추진 중으로 개선될 교통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남양주 진건지구 물량 가장 많고 구리 갈매지구는 도심 접근성 좋아=구리 갈매지구는 서울 도심 15㎞ 지점에 위치해 별내지구보다도 서울에 더 가깝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 구리IC와 인접하고, 북부간선도로 신내IC의 이용도 쉽다. 또한 2010~2011년(예정)에 경춘선 복선전철 신내역과 갈매역이 개통되면 서울 진입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남양주 진건지구에서는 2차 보금자리 지구 중 가장 많은 물량인 총 1만6,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도심에서 동북방향 17㎞지점에 위치해 있다. 다만 기반시설 및 교통 여건은 다소 취약한 편이다. 분양가격은 지난해 10월 사전예약으로 공급된 시범지구의 분양가격을 감안하면 서울 내곡·세곡2지구가 3.3㎡당 1,100만원 안팎,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경기지역은 800만∼900만원 선에 결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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