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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덕에 잘나가는 수입타이어

차 판매 호조따라 매출 5년만에 2배 이상 급증


수입차 판매가 사상 최고의 호황을 기록하면서 수입타이어 업체의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는 지난 2006년 209억7,300만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479억3,400만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한 2009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20% 안팎으로 성장해왔다.

미쉐린코리아도 같은 기간 549억원에서 지난해 1,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매출액이 더블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2006년 11억6,668만원에서 21억587만원으로 증가했다.

수입타이어 업체의 매출 급증은 무엇보다 수입차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수입차는 2006년 4만530대가 팔렸으나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며 지난해에는 판매대수가 10만5,037대로 증가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입차시장에 맞춰 정기적으로 교환해줘야 하는 소모품인 타이어의 수요도 점차 수입제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타이어의 시장 규모는 2009년 2,440억원에서 지난해 5,032억원으로 배가 됐다. 브리지스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입타이어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운전자들도 타이어를 단지 차량의 부속품으로만 보지 않고 주행에 있어 중요한 구성품으로 인식하면서 중형차 이상 국산차 운전자들의 구매도 성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수입차 업체들이 타이어 가격을 지나치게 비싸게 받으며 국내에서 매출액 올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수입차만큼이나 가격거품이 상당하다는 주장. 이에 대해 한 수입타이어 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국내나 해외나 가격 차이는 10~15%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한 수입타이어 업체의 관계자는 "유통구조도 해외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온 타이어를 지역 총판을 통해 각 대리점으로 보내는 것이라 국내 업체의 유통구조(생산-물류센터-대리점)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익률도 본사에서 3% 수준에 맞추고 있어 비싸게 받으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입타이어 업체들도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해마다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기부금으로 쓰는 돈은 쥐꼬리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쉐린코리아는 지난해 865만원을, 브리지스톤코리아는 이보다도 적은 105만원을 기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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