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삼성물산 신성장동력은 해외 플랜트 수주"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서울경제 단독 인터뷰 김상용기자 kimi@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제는 해외에서 답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지난해 12월 삼성물산 대표이사를 맡은 정연주씨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일성이다. 정 사장과의 인터뷰는 25일 서울 강남 르네상스호텔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하고 13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 합동 선포식' 직후 이뤄졌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국내 주택산업은 어느 정도 한계치에 달했다고 본다"며 "이제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의 이 같은 계획은 그동안 '래미안' 브랜드로 쌓아온 주택 명가의 위치에 머물지 않고 해외 플랜트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사장은 "국내에는 규제가 많지만 그렇다고 볼멘소리를 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해외에서 사업 기회를 늘려 수익을 많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랜트 수주 강화 방침으로 그동안 초고층 건축, 토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해외사업 포트폴리오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는 하지만 삼성물산의 해외플랜트 확대가 그룹 계열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영역과 중복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정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수주는 정유ㆍ유화 등 특화된 부문에서 수주를 하는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과)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주를 늘려나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플랜트 수주시장은 당분간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중동 등 해외 플랜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미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 수주액인 15억7,000만달러의 5배가 넘는 82억달러로 설정하는 등 활발한 공격경영을 예고한 상태다. 정 사장은 국내 주택산업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분양가상한제와 금융규제 등으로 주택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언제 다시 주택산업이 성장할 수 있느냐를 점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특히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고 소형 주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택산업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감지된다"며 "국내 건설업계는 물론 삼성물산 역시 주택사업 부문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해외 쪽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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